주민등록번호 변경 뒷자리 의미

안녕하세요.

이번에 알아볼 정보는 내년부터 개편되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변경 내용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10월부터 45년 만에 주민등록번호 부여체계가 바뀌게 되는데 어제부터는 주민등록등초본 전자증명서가 발급되고 내년 말까지 가족관계증명서 등 100여종으로 전자 발급 대상이 늘어나게 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7일에 내년 상반기 중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민등록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현재 구축 중인 차세대 주민등록정보시스템에 번호자동부여 기능을 반영해 새로운 주민등록번호 체계를 적용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제부터 신규로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할 때는 기존의 지역번호를 없애고 성별 뒤 6자리는 임의로 배정할 것이라 합니다.

새로운 부여 체계는 출생, 국적 취득, 주민등록번호 변경 등으로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만들 때 적용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행안부는 이날부터 주민등록등·초본의 전자증명서 발급·제출 서비스를 시행하며, 전자증명서 발급을 원하는 사람은 정부24 앱에서 전자문서지갑을 설치한 뒤 증명서 수령방법을 `전자문서지갑`으로 선택 후 발급을 신청하면 전자증명서를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의미는?

현재 주민등록번호 체계는 1975년부터 시행되었으며, 생년월일과 성별, 지역번호 등 13자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자리에 생년월일을 뜻하는 6개 숫자를 넣고 성별, 지역번호, 등록순서, 오류검증번호 등을 의미하는 7개 숫자를 뒷자리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뒷자리 번호에서 2번째부터 5번째 숫자가 시도, 읍면동 등 출신지를 뜻하는데 앞으로는 앞자리 번호는 그대로 두고 뒷자리 번호에서 성별 숫자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숫자를 주민등록정보시스템이 임의로 정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주민등록번호에 번호를 부여한 읍·면·동의 지역번호가 포함돼 특정 지역출신을 차별한다는 논란이 있었으며, 새터민에게 특정 지역번호를 부여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모든 새터민의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변경 간첩 못잡게 하려고?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지역번호 6자리를 임의번호 체계로 새롭게 변경하도록 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번호 부여 체계 개편안'을 두고 간첩을 아예 잡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미경은 오늘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멀쩡한 주민번호 뒷자리를 왜 바꾸냐며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이 어떤 목적으로 이 땅에 내려왔는지를 아예 불분명하게 만들려 하는 것 아닌가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은 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을 벌이는 것인가, 이런 막가파 정권은 도대체 볼 수가 없다는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을 드린것처럼 행안부에서는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한 차별 논란과 새터민에게 특정 지역 번호를 부여하는 데 따른 문제 및 생년월일과 출신 지역을 아는 경우 주민등록번호를 쉽게 추정할 수 있다는 문제 등이 체계 변경의 배경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