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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앞으로 마일리지를 쌓기도 쓰기도 불리해졌다고 소비자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항공 여행을 자주 하는 다수 회원에게 유리하도록 세계적인 추세에 맞췄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21년 4월부터 장거리 항공권을 사는 경우 더 많은 마일리지를 내야 하고, 저가 항공권의 마일리지 적립률도 기존 70%에서 25%로 줄어드는 등의 마일리지 제도 개편안을 지난 13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내년 11월부터 항공권을 살 때 항공권 가격의 20% 정도를 보유한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복합결제' 시스템 도입도 함께 내놨으며, 새 스카이패스 제도는 마일리지 적립·사용 및 우수회원 제도에 합리적인 기준을 채택했다는 설명입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내용


    운항 거리를 기준으로 마일리지 공제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은 기존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변경되는데 현행 국내선 1개와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미주·구주·대양주 등 국제선 4개를 중심으로 적용하던 마일리지 공제를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나눴습니다. 


    이렇다 보니 장거리 노선의 경우 마일리지를 이용해 항공권을 구입하면 더 많은 마일리지가 필요하게 됩니다.

     

     


    예컨대 인천-라스베이거스·런던·로마·로스앤젤레스 일등석(이하 왕복)은 16만마일리지에서 24만마일리지로, 프레스티지석은 12만5000마일리지에서 16만마일리지로, 이코노미석은 7만마일리지에서 8만마일리지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코노미석을 구매하고 비즈니스석 바꿀 때도 필요한 마일리지도 늘어나게 되며 인천-뉴욕은 8만마일리지에서 12만5000마일리지로, 인천-시드니·런던·로마·바르셀로나는 8만마일리지에서 11만마일리지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일반석의 경우 인하된 노선이 64개로 인상되는 노선(49개)보다 많다고 했고 7만마일리지를 공제했던 인천-모스크바·호놀룰루는 6만5000마일리지로 줄어들게 되고 인천-상하이·오사카·타이베이 등도 3만마일리지에서 2만5000마일리지로 준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은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이코노미석 보너스의 공제 마일리지 변동을 최소화하고, 지역별 운항 거리가 비교적 긴 노선에 대해서만 공제 마일리지를 인상했다고 합니다. 

     

    이코노미석 적립률 줄고 일등·프레스티지석 적립률 늘고

     

    대한항공은 이번에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의 탑승 마일리지 적립률을 높였는데 일등석은 최대 300%, 프레스티지석은 최대 200%까지 적립률이 올라가게 되고 대신 일반석 탑승객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하향 조정됩니다.

     

     


    일반석 운임 6개 예약등급(Y·B·M·S·H·E)은 현행 100%를 유지하고 각종 판촉으로 할인이 적용될 경우 적립률을 하향 조정(25~75%)하기로 했는데 이를 두고 일반석을 이용하는 고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수의 소비자에겐 이번 제도 개편이 손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일부 하향 조정되는 이코노미석 적립률의 경우에도 여전히 해외 항공사와 비교해서는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항공사 일반석 적립률

     

    • 영국항공 25~50%
    • 에미레이트항공 15~30%
    • 싱가포르항공 50%
    • 일본항공 30~50%

    대한항공은 적립률 일부 하향 조정은 지난 2002년 이후 19년 만의 조치이고 대외 마일리지 적립 환경과 해외 항공사 트렌드 등 오랜 기간 누적된 변화에 대해 부분적으로 현실화한 결과라고 합니다. 

     

    복합결제는 면피용 vs 복합결제 이용해도 마일리지 적립은 그대로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번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복합결제 시 마일리지 비율을 20%로 한정한 근거를 알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한 항공운임료의 20%를 마일리지로 쓸 수 있도록 했는데 나머지는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고 합니다.

     

    최소 이용 한도는 500마일부터인데 이에 대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복합결제 비율은 소비자의 자율적 결정에 따르고 소멸된 마일리지를 원상 복구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소비자들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공동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변호인단에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은 대부분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약관 심사를 청구하고 소송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재검토 요청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이 최근 내놓은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구두로 요청을 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개편안 발표 직후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 개편안이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마일리지 결제 비율은 마일리지를 소유한 소비자들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며, 마일리지 결제 비율을 '20%'로 한정한 근거가 어디에 있느냐고 따지고 있고 이미 소멸한 마일리지 피해자들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상 여기까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2019년 마지막 남은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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